목록일상/하루 (11)
Poco a Poco
방학 1일차 10시 50분에 기상. 어제 두 시에 잔 걸 감안해도 많이 잤다. 폰 갖고 노닥거리다보니 역시나 매일 찾아오는 현타가 오늘도 나를 반겨줌. 폰은 정말 불태워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몇 시간을 날린 뒤 그렇게 미루고 미루던 계획 짜기를 시작했다. 나는 계획을 짜려할땐 항상 계획이 아니라 위시리스트에 가까운 방대한 양의 목표들을 계획표에 집어 넣어서 이때까지 제대로 성공해본적 조차 없었다. 계획 짜는 것도 못함. 실천도 못함. 인생을 wing it 😆 하면 안되겠지... 계획을 만들고 실천으로 옮기는 건 P의 영원한 고충일거라 생각한다 ㅠㅠ J들은 이해하지 모태.. ㅠ 그래서 나는 오늘도 계획을 짠다. 평소에 매일 쓰던 플래너를 내버려 두고 일부러 노션으로 갈아탐. 왜냐? 항상 실패하려는..
I thank for the free (financial and liberal) flow of information. 오늘의 질문 Why do people like to speak their opinions than to listen? 완전 쨍쨍한 아침. 8시번에 기상했다. 어제 밤 먹었던 남은 팟타이 누들+도넛 하나를 먹으며 어젯밤 보던 Jordan Peterson과 Wim Hof의 대화를 들으며 아침을 시작했다. 점심 즈음 되니 소화가 안되서 밖으로 나가기로 했다. 방금 윔 호프가 추위가 신체에게 미칠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한참 이야기 한걸 들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ㅎㅎ 그렇게 팟캐스트를 들으며 집에 도착. 도서관에 가려했으나 오늘은 월요일이였다.. 그러고 나선 할일을 하려했지만 계속해서 팟캐..
몸을 깨끗하고 단정하게 씻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오늘의 질문 If we can't identify ourselves with our ideas, what can we identify with? What should we identify with? 관계, 영향, 사람: 디지털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세상 속 사람사이 관계와 서로에게 끼치는 영향의 양상 변화. 늘상 지나가는 매일과 다름이 없는 하루였던 오늘. 또 실망했고, 또 시도했으며, 또 실패했다. 매번 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같은 고민을 하지만 진전은 더디고 고개는 점점 꺾여 내려가다 못해 몸을 구부려 스스로를 끌어안은 자세로 내 자신을 멈춰세운다.
인터넷이 존재함에 너무 감사합니다! ㅎㅎ 오늘도 즐거운 코린이 생활.....은 개뿔. 무료 체험 이틀 남았는데 13%밖에 못 했다니 이게 말이 돼??!! 다른 방법을 강구해보거나...남은 하루를 파이썬에 몰빵을 하거나 선택해야할 듯 하다. 다른 계정을 파서 또 7일을 해야하나..? ㅠㅠ 무튼 그래도 나름 재밌게 하고 있다. 다만 몰아서 하려니 머리에 과부하가 올 뿐 ㅋㅋㅠ 머리 식힐 때는 나름 연관이 있는 '노마드 코더'님 영상을 보면서 띵가거린다. https://www.youtube.com/watch?v=ThGbP9wgkz8 근데 참 신기하다. 아직 기초의 반의 반의 반도 못 배운듯 하지만 새로운 개념을 배울 때 마다 "오오오...!! " 리는 내 자신을 발견하고는 한다. 보통 과목들을 배울 때와는 참..
일용할 양식이 있어 감사합니다. 하늘이 참 예뻤던 날. 항상 느끼는가지만 캐나다는 나라 자체가 화보다. 어떻게 찍어도 잘 나온다. 특히 화창한 날 아이폰으로 찍은 인물 사진은 기가 막힘. 노래를 들으며 코스트코로 직-진! 하였다. 사실 코스트코가서는 음식때문에 눈이 홀랑 뒤집혀서 정신 못차리던 기억밖에 나지 않는다...ㅋㅋㅎㅎ 쿠키, 과자, 초콜릿 보니 정말 제정신을 못 잡겠더라. 내일 여행을 가야하는 관계로 빵이랑 쿠키를 몇개 사놨다만.... 눈 앞에 보이니까 진짜 먹고싶더라. 식탁에 굴러다니는 마들렌이 날 유혹하길래 안 보이는 구석으로 저렇게 치워뒀음. 그만 꼬시라구 ㅠㅠㅠㅠㅠ 그래도ㅠ 코스트코 가서 의외의 꿀도 득템하였다. 바로 Puffin's classic 세트! 단돈 19.99달러에 책 6권을 ..
ㅠㅠㅠㅠㅠㅠ 치팅을 총 6번 했습니다.... 두 번은 실수, 세 번은 고의, 한 번은 지금 먹고있어요 ㅎㅎㅎㅎ 당근 케이크는 보기보다 엄청 맛있어요. ㅋ...ㅋ....이게.... 진짜 어렵구나.... 소화 잘 되는 건 좋은데....말이죠.. 친구들이 피자 먹으러 갈때 혼자 치킨먹고(이건 좀 이득인듯 ㅎㅎ) 크루아상도, 라면도 한 번도 안먹었는데.. 실수로 스프링롤 한 번 먹고 정체불명의 튀긴 면을 먹어버렸다. 에이 뭐, 이건 실수라 칩시다-!! 하지만 일부러 어기기도 했어요. 바로 파스타...ㅎㅎㅎㅎㅎ 여러분 유튜버 김밀란님 레시피가 얼마나 맛있는지 아십니까?? https://youtu.be/9MNkv1reNH8 알리오 올리오랑 버터로 한 그 이름은 기억은 안나지만 끝내주게 맛있는 파스타요. 정말 맛있습..
글을 쓸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오늘의 질문 Why do memories sometimes slip away? Why is the brain split into two and have separate functions? 사람마다 Myelination의 속도 차이가 있을까? How do you exactly define disease? What IS disease? 오늘의 공상 기록에 대해 생각하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1. 미래에는 매일/자주 몸을 스캔해서 나와 닮은 VR아바타를 만들고, 그것으로 나의 성장/노화 기록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면 과거의 나와 대화를 시도할 수도 있으려나. AI를 이용하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2. 혹은 초소형 드론이 나를 따라다니며 내 일거수일투족을 촬영한..
밀가루 끊기에 이어서 1시간 걷기를 시도해보려 한다. 걷기를 선택한 이유는 역시 가장 만만한 운동이라서. ㅎㅎ 저녁 먹고 매일 산책 1시간 가즈아 걷기가 좋은 또 다른 이유는 역시 팟캐스트/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다. 스포티파이(무료버전ㅠㅠ)에서 사탕 믹스를 틀고호~이랴이랴 영차영차 나가보자 하며 슬슬 걸으러나갔다. 가장 먼저 마주한건 구스 떼 누군가의 집 뒷마당을 매일 저녁 저렇게 점령해 있는다. 이 자식들... 돈은 내야지..😔 구스떼를 뒤로 하고 걷고 또 걸었다. 이웃집들을 다 들쑤시면서 걸었다. 음악을 스킵하고 볼륨을 높혔다 낮췄다 하면서~ 음악을 들으면 좋아서 혼자 실실 웃는 타입인데 마스크도 안 가지고 나와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미친놈으로 볼까 조마조마하며 걸어다녔다 ㅋㅋㅋㅋㅋ 무튼 계속 걷고 걷..
며칠 전 부터 밀가루를 끊기로 결심했다. 다름이 아니라 역류성 식도염이 너무 심해졌던 것. 역류성 식도염은 대략 1년 전부터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먹는 양이 평소의 반으로 줄었다. 물론 먹는 걸 너무 좋아해서 그 이상으로 꾸역꾸역 먹었지만... 삼키는 것도 힘들었고, 삼키고 나서도 고난이였다. 배가 고파도 고픈 느낌이 아니라, 빈 느낌이여서 이게 배가 고픈건지 배가 아픈건지 구별할 수가 없었다. 마치 위 속에 기둥들이 세워져있고, 그 위에 음식물을 올려놓는 느낌이였다. 음식을 넣어도 기둥 사이 공간들은 채워지지 않아 속이 빈 듯하면서도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더 이상 들어가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런 소화불량 증상은 누구에게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6개월 정도를 버텼다. 그러다 다시 캐나다로 돌아가기 전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