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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ADHD

[성인 ADHD] 8. 개인적인 콘서타 vs 페니드 비교

온세상 2022. 8. 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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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신 분들을 위한 정리)

부작용 콘서타 (18~54mg) 페니드 (10~20mg)
두근거림. 안절부절함. 불안. 과잉행동
54mg 2일차에 급작스런 과잉행동이 나타남. 가만히 있지를 못했고 계속해서 움직이고 불안해함. 그 외에는 경험 없음.

두근거림은 가끔, 아주 미미하게 있었으나 거의 느끼지 못함.

거의 매일 두근거림과 안절부절함이 나타남. 그러나 콘서타 54mg 2일차에 비교했을 땐 보다 약한 정도.
식욕부진
약효가 12시간 정도가기 때문인지 식욕부진이 페니드에 비해 더욱 확실하게 느껴졌음.

약을 먹기 전 아침을 먹은날에는 확실히 아침 식사 때 식욕이 돋지만

약이 다 빠져나간 후인 저녁 혹은 밤에도 마찬가지로 식욕이 다시 나타날만 한데도 그런일은 없었음.

용량 관계 없이 섭취만 하면 식욕부진이 확연히 느껴짐

지속 시간 동안에는 확연히 차이가 느껴질 정도로 식욕이 없어진다.

용량 관계 없이 섭취만 하면 식욕부진이 확연히 느껴짐
구강건조
아주 미미한 정도로 꾸준히 느껴짐

거의 느끼지 못함
수족냉증
부작용이 너무 세다고 느낄 때 같이 나타남

부작용이 너무 세다고 느낄 때 같이 나타남
울렁거림. 속 불편함
54mg 2일차에 딱 하루만 나타남

초기 일주일 정도 느껴짐

영향 없음.

약을 오후 1시에 먹어도 (12시간 작용) 잘만 잠.

영향 없음.

약을 오후 6시에 먹어도 (4시간 작용)
잘만 잠.
식후/식전 복용 차이
차이가 없음

초기에 식전에 먹고 울렁거린 이후로 항상 식후에 복용
전체적인 약효,

약효가 언제 시작되고 끝나는지에 대한 자각

목마름 등 부작용이 있었지만 대부분 미미해서 약이 언제 효과를 보이고 언제 빠져나가는지 전혀 알지 못했음

(식욕부진 같은 경우는 확실히 느껴졌지만 저녁이 되도 식욕이 되돌아오지 않았음. 그러나 잠은 잘 잠)

두근거림과 불안, 찌르르한 느낌 등의 부작용이 가장 큼. 대부분 이것으로 약효의 시작과 끝을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음.

______________

우선 약발로 정신없는 나의 근황


애증의 페니드.

아니다

애증보다는
애증증증증증증이 났겠지

특히 엊그제 약을 10mg만 먹어보고
(10mg 먹어보니 효과고 부작용이고 거의 없음.
두근거림 조금?)
어제는 안 먹었다가 오랜만에 20mg 먹어서 그런지
약발 세다................

.... 뭐랄까
일단 콘서타에서는 아예 못느낀
긍정적인 각성효과는 고마운데

이게... 득보다 실이 너무 많다 증말

이 전기 통하는거 같은 찌르르함과
동작만 3배속한거 같은 스피드
근데 되려 감소한 주의력과
정신없음


원래 없던
ADHD의 H를 가미한거 같은
이 안절부절함
어쩔 것여

나는 주의력을 어떻게 배분하고 관리하느냐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는데

되려 더 산만없어지고
감당할 수 없는 레이싱카 모터가 달린 기분




잘 걸리면 눈에 보이는 집안일
막 집어서 우와오아악 하긴 하지만

내 스스로가 통제가 안돼
동공이 막 흔들리는 기분
주위가 더 안보여
내가 뭘 하는지도 모른채 너무 빠르다

부작용인지 효과일지 모르는 이 각성이 정말 강할때는
몸을 막 잘 가누지도 못하는 느낌도 들고.
(잘 가누긴 함 단지 느낌이 붕 뜨는?)

이런거 안절부절함 불안 과잉행동 등
그 외의 부작용으로는

먹고 싶지 않고 배부른데
공허함과 심심함으
계속해서 자극추구 하며

온갖 음식을 쑤셔넣는 괴상한
식욕을 잠재워주는 식욕부진




사실 이건 좋음. 정말 유일하게 제대로 좋음.
이거 때문에 적은 용량이라도 계속 복용하고 싶음.

먹기 위해서 사는 사람이
살기 위해 먹는 사람이 이해가 될 정도로
식욕이 없어지지만

망할 음식 계속 쑤셔넣고서
과식으로 위아파서 고생하고

스스로 자책하는 일 없이
내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 정도는 그래도
컨트롤하고 있구나 라는
느낌으로 인해 자신감을 돋구어줌

오늘도 약 먹기 미루다가
또 심심하고 공허하다라는 느낌이 들어
집안에 온갖 오래된 캔디를
무슨 바퀴벌레 처럼 찾아먹는 나를 바라보며
(심지어 맛있지도 않아... 먹다가 역해짐. 그래도 계속 먹음.)
안되겠다 싶어서 약 먹음

(((((사실 위와 같은 경험을 또 한적이 있다
며칠 전 페니드를 먹고 그날따라 왜인지 울렁거림이 나타나서
엄청 고생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 보던....폰을 ㅋㅋ 놓지를 않음
폰 때문에 더 울렁거리는데 손을 멈출수가 없었음
그래서 그렇게 몇십분 더 악화시키다가 겨우 내려놓음
스스로도 어이가 없고 이게 병이구나 싶었음.))))))

그리고
이게 각성이구나아아아악!!
느끼는 날에 느껴지는
손발 차가워짐
(원래도 찬 편이지만 이때는 확연하게 느껴짐.)

_____________
어쨌거나 콘서타 때 느낀것과 비슷한 부작용을 느끼고 있음


다만 콘서타는 효과 0 부작용 2라면
(대부분의 날에는 부작용 0에 가깝고
복용한 한 달 중 딱 이틀이 5~8 정도였음)

페니드는 효과 1~2
그리고 부작용 3~6
쎈 날은 7 이정도인듯
콘서타때처럼 아예 반응이 없었던건
이때까지 한 이틀? 삼일 정도

부작용 자체는
식욕부진. 입마름. 수족냉증. 안절부절함.울렁거림
등 같지만

콘서타때는 정신없고 안절부절한 느낌을 받은게
한 달 중 딱 하루였다면

페니드는 거의 매일.
안절부절함이 가장 큰 부작용.

식욕부진은 하루종일 작용하는
콘서타에서 더 크게 느껴졌고

입마름도 마찬가지로 미미하지만
같은 이유로 콘서타에서 더 오래 느껴짐

손발이 차가워지는건
항상 약발이 너무 세다고 느껴질때 같이 생기는듯

울렁거림은 페니드는 대부분 초기 일주일에만
콘서타는 54mg 2일차 딱 하루만. 나타남

앗 그리고 커피 드링킹해도 잘만 자던 인간답게
콘서타를 오후 1시에 먹어도
페니드를 오후 6시에 먹어도
자는 건 잘 잠
이건 참 신기

+++
심심하니까 표로 만들어 봄, 위의 것과 동일

부작용 콘서타 (18~54mg) 페니드 (10~20mg)
두근거림. 안절부절함. 불안. 과잉행동 54mg 2일차에 급작스런 과잉행동이 나타남. 가만히 있지를 못했고 계속해서 움직이고 불안해함. 그 외에는 경험 없음.

두근거림은 가끔, 아주 미미하게 있었으나 거의 느끼지 못함.
거의 매일 두근거림과 안절부절함이 나타남. 그러나 콘서타 54mg 2일차에 비교했을 땐 보다 약한 정도.
식욕부진 약효가 12시간 정도가기 때문인지 식욕부진이 페니드에 비해 더욱 확실하게 느껴졌음.

약을 먹기 전 아침을 먹은날에는 확실히 아침 식사 때 식욕이 돋지만

약이 다 빠져나간 후인 저녁 혹은 밤에도 마찬가지로 식욕이 다시 나타날만 한데도 그런일은 없었음.

용량 관계 없이 섭취만 하면 식욕부진이 확연히 느껴짐
지속 시간 동안에는 확연히 차이가 느껴질 정도로 식욕이 없어진다.

용량 관계 없이 섭취만 하면 식욕부진이 확연히 느껴짐
구강건조 아주 미미한 정도로 꾸준히 느껴짐 거의 느끼지 못함
수족냉증 부작용이 너무 세다고 느낄 때 같이 나타남 부작용이 너무 세다고 느낄 때 같이 나타남
울렁거림. 속 불편함 54mg 2일차에 딱 하루만 나타남 초기 일주일 정도 느껴짐
영향 없음.

약을 오후 1시에 먹어도 (12시간 작용) 잘만 잠.

영향 없음.

약을 오후 6시에 먹어도 (4시간 작용)
잘만 잠.
식후/식전 복용 차이 차이가 없음 초기에 식전에 먹고 울렁거린 이후로 항상 식후에 복용
전체적인 약효,

약효가 언제 시작되고 끝나는지에 대한 자각
목마름 등 부작용이 있었지만 대부분 미미해서 약이 언제 효과를 보이고 언제 빠져나가는지 전혀 알지 못했음

(식욕부진 같은 경우는 확실히 느껴졌지만 저녁이 되도 식욕이 되돌아오지 않았음. 그러나 잠은 잘 잠)
두근거림과 불안, 찌르르한 느낌 등의 부작용이 가장 큼. 대부분 이것으로 약효의 시작과 끝을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음.

_____________

어쨌든

성분은 같지만
피크가 확 올라가서 그런지
제조사가 달라서 그런지
뭔지 모르겠지만

페니드도 마찬가지로
일단 내가 오랫동안 복용할 수 있고 정착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약물은 전혀 아닌거 같음

adhd의 약효가 얼마나 잘 먹히는가 테스트할때
야매이지만 의외로 효과적이라는

" 이 약물이 얼마나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지
1~10스케일에서 매겨보세요"

이 방법을 이용해서 콘서타와 페니드를 각각 매겨본다면

콘서타는 0
(스케일에 0이 없다고 해도 0... 그정도로 아무효과 없음)

페니드는 2 정도다
1~2 정도

가장 이상적이게 작용을 한다면
7~8정도 매겨진다고 하고
이 점수를 목표를 해서 약을 조정한다는데

한참남은거 같다

_____________

그래도 콘서타는 그냥
한달동안 먹으며
실망.허무. 우울 이런 기분만 느껴졌는데

그나마 페니드에겐
애증 중 "애"가 있는 이유는
그래도 조금은 긍정적임.
일단 콘서타보다는 반응이 있음

그리고 이상하게 시리
부작용으로 짜증내면서도
약효가 떨어지면 아쉽다는 느낌이 듦

이게 중독인가 고민을 해봤는데
그렇다고 말하긴 어려울거 같은게

1. 일단 지금은 하루에 한알만 먹다보니
지속시간 4시간 정도.
이 안에 무언가를 해내야 하는
무언의 압박감이 있는 듯함.

근데 딱히 해놓은게 없고
하루에 하나 밖에 못 먹는데
효과가 사라지는 거 같으니 아쉬움.

지속시간이 12시간 정도인 콘서타는 이런 느낌든 적 없음. (근데 애초에 콘서타는 효과가 없었어...)

2. 근데 이렇게 아쉽다 해놓고 정작 중요한 이벤트가 있거나 제정신이 필요한 날에는 일부러 안먹음. 그러니까 득보다는 실이 많은걸 스스로도 느끼는거 같음.

3. 오늘은 약을 먹고
다시 한 번 기록하며 잘 해보자.

이런날에도 막상 adhd인 답게 미룸.
그니까 이렇게 약을 먹고
조금이라도 효과를 보는게 좋기는 한데

나는 원래부터 좋아하는 취미들도
미루거나 몰아서 하거나 아예 못 하거나 하는 등
관리를 아주 멍멍이판으로 한 사람이니까 이해가 됌.

좋아하는 거든 싫어하는거든 항상 미루게 되니까 중독은 무슨 솔직히 요즘 제 시간에 잘 안 챙겨먹는게 더 걱정.

그래도 중독에 워낙 취약한 사람이니까
앞으로 어떤 약을 먹어보든
스스로를 잘 지켜봐야 할거 같긴 함

사실 뭐 지켜볼것도 없이
약 먹는 걸 까먹고 자책하지나 않으면 다행
_____________
이상 페니드 먹고
부작용인지 효과인지 모를 약발 때문에
한시간동안 이상한 지점에 꽂혀
과집중해서 정신없이 쓴 글이었습니다.

이걸 해야하는게 아닌데

 

내가 지금 무슨 정신으로 이러고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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