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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ADHD] 6. 페니드 10mg 3일차 복용 후기!!!!! 본문

일상/ADHD

[성인 ADHD] 6. 페니드 10mg 3일차 복용 후기!!!!!

온세상 2022. 8. 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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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표 다섯 개 = 지금 내 상태)

 

낮 동안 밖에 나가서 활동해서 그냥 오후 5시 30분에 복용함. 그러므로 당연히 식후 복용.

 

6시 반 점점 각성되는 느낌, 전반적으로 시야가 흔들린다...? 뭔가 주위가 조금 더 보이긴 하는데... 흔들리는 느낌이 드는건 약간의 안절부절함도 같이 있어서 그런가 보다. 그러면서 같이 약간의  머리가 조여지는 느낌이 왔다.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6시 반부터 샤워를 해야했는데 음... 샤워를 하진 않았지만 미루면서 과몰입을 하는 게 쬐금 줄어든거 같다. 시간을 조금 더 자주 확인하고... 근데 하진 않음 ㅎ 이 글 쓰고 있음 ㅎㅎㅎ

 

무튼 지금 이게 각성이구나~를 느끼고 있음. 남들이 커피 과복용하면 이 느낌일까 싶음. 나는 커피를 많이 마셔도 각성 되는 느낌은 한 번도 받아본적이 없는데 이런 느낌일 듯.

 

아 맞아 그리고 부작용이 느껴질 정도로 약효가 느껴지는 날은 손발이 차가워지는 부작용도 같이 꼭 나타나더라. 지금도 손을 만져보니 차가움... 원래도 손이 차가운게 일상인데 부작용 오는 날에는 그게 뚜렷하게 느껴짐.

 

7시다. 30분 지나니까 머리 조이는 느낌이 덜하다. 

 

7시 8분인데 이제는 씻으러 가야겠다.

 

7시 11분인데 진짜 씻으러 간다

 

8시 각성이 점점 없어지는게 느껴진다. 아 근데 아직 없어지진 않았다.

 


아하 효과/부작용을 이제야 제대로 알겠다.

 

일단 일을 처리하는 속도가 빨라진다. 근데 그렇다고 해서 정신이 더 개운해지는 건 아니여서 그냥 몸만 움직이는거 같다. 정신은 그냥 흔들리는 느낌. 이걸 어케 알았냐?

 

일단 이걸 치는 타자 속도가 겁내 빠르다.

 

무엇보다 제일 크게 느꼈던건 양치질을 할 때였는데, 무슨 분노의 양치질을 했다.

 

샤워도 평소보다 1.5배는 빨리 끝냄. 근데 여전히 주의력은 안 좋아서 내가 세수를 했는지 안했는지 헷갈렸음.

 

평소에는 주변을 보는 초점이 안 좋다면 이건 초점은 쬐금 더 나은데 나를 무슨 방방에 처넣고 흔드는거 같음. 카메라가 흔들리는 기분. 행동이 빨라질 뿐만 아니라 동공의 움직임도 빨라지는 거 같음 ㅠ

 

그러니까 10mg 이틀차에 생산성은 높아졌으나 평소만큼 혹은 평소보다 더 멀티 태스킹을 하고 하나에 집중을 못한거 같음. 동기부여는 되고 빨리 하게 되지만 정신은 디스코 팡팡에서 여기저기 튕겨지는 거 같음.

 

사실 여기서 일을 하거나 과제를 한다면 실수 더 많이 할 거 같음. 이게 부작용인지 효과인지 구분이 안감. 마냥 긍정적이진 않은 거 같음. 지금도 여전히 분노의 타자질 중....이야 무섭다 이게 각성인건가

 

아니 이거 주위가 더 안보이는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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