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co a Poco

[성인 ADHD] 3. 콘서타 부작용 찐이였네? 본문

일상/ADHD

[성인 ADHD] 3. 콘서타 부작용 찐이였네?

온세상 2022. 7. 20. 10:45
반응형

콘서타 27mg까지 올려도 아직 효과는 정말 1도 못본지라
요즘 좀 우울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마음에 드는 게 있다면 콘서타 식욕부진!!



분명 좋은건 아니지만 나 같은 경우엔
오히려 약간 음식 중독 처럼 먹고 싶지 않아도
쾌락 혹은 공허함 때문에 계속 먹어서
역류성 식도염 더 안 좋아지고 했는데 그런 게 없으니 좋다.



(이것도 몰랐는데 생각해보니 ADHD증상 중 하나인거 같다. 먹는 즐거움이 너무 크니 거기에 의존도 많이 하고 중독 수준에 근접 했던 듯. 진짜 별로 배고프지 않은데도 막 쑤셔놓고 아 왜 그랬지 배불러 죽을거 같다의 연속이였음.)



솔직히 첨에는 이제 식욕부진 부작용이 많지는 않다
이런 소리도 들어서 식욕 많은 난 당연히 아니겠지 싶었고
그닥 심할거라도 생각 전혀 안했는데



어머... 입 짧은 사람들이 왜
살기 위해 먹는다는 소리를 하는지 100번 이해가 간다.

일단 맛 자체가 잘 안난다. 맛이 조금은 느껴져도 그게 즐거움을 주는 호르몬을 분비시키지 않는 느낌..?

먹기위해 사는 인간이였는데 그 즐거움이 사라졌다.
슬프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함.

배도 항상 부른 느낌이여서 안 먹고
스킵해도 별 지장 없고 말이다.



다만 먹는 양 자체가 조금 걱정될 수준으로 적긴 하다.
역류성 식도염 때문에 과식을 끊고 난 지 꽤 돼서
보통 1인분 언저리로 먹고 있었는데 요즘은 반 공기도 못 먹는다. 도저히 안 들어가.. ㅠ

이거 입 짧은 사람이 식욕부진 부작용 겪으면  
정말 타격 크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



며칠만에 대략 2kg 정도가 빠졌는데
뭐... 괜찮지 않을까?
어차피 감량도 목표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익숙해지면 부작용도 줄어든다 하니
지금은 일단 걱정 안하려고 한다.



사실 그것보다 더 문제는 내가 지금 콘서타 효과를 아예 못 보고 있다는 거지 ㅠㅠㅠㅠ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