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P 특징 찾아다니길 좋아하는 INFP 특징

MBTI를 처음 알게 된 건 3년전이였나?
MBTI가 유행을 타기 전,
인터넷 사이트로 처음 검사를 하고 난 후,
내 MBTI가 INFP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때도 INFP 특징 읽고 소름돋곤 했는데..ㅎㅎ

3년 뒤인 지금, MBTI가 유행을 타기 시작했고
나도 다시 한번 여러 종류의 MBTI 검사를 하며,
내 성격 유형을 다시 한 번 찾아 나섰다.

https://www.16personalities.com/ <- 이 테스트는 정말 네 다섯 번은 해본 거 같다.

결과는 항상 INFP.
정식검사도 3만원 주고 해봤다. 역시 INFP.
이쯤되면 웬만한 질문지도 파악이 되다보니
답을 해가다 보면 내 성격을
스스로 만들어간다는 느낌도 들어서
결과가 조금은 의심스럽지만,
그래도. INFP는 맞는 거 같다.

처음엔 INFP라는 결과가 싫었는데 ㅎㅎ
ENFJ가 되고 싶었다. 외향적이고 싶었고,
계획적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러나 MBTI가 그렇게 단정적으로 결론 지을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고는 그런 생각은 하지 않으려 한다.

지금은 용기있고, 나와의 약속을 잘 지키는
INFP가 되길 바란다.

아래는 내가 생각하는 INFP의 특징
이라 말하지만 사실 내 특징이다. ㅎㅎ

- 예술적 기질이 다분하다. 재능은 없을지 몰라도 좋아한다. 무언갈 만들고 창조하고 의미부여하길 좋아한다.

- 순수한 열정이 있다. 하나에 꽂히면 지구 끝까지 간다. 소위 덕후기질이 있다. 이상하게 들릴진 몰라도 개인적으로 한가지 분야에 모든 열정을 불태우는 것 만큼 아름다운건 없다고 생각한다.

- 성격 스펙트럼이 넓다. 소심하고 대담하다. 이 두 가지면을 다 아는사람은 너는 무슨 가면이 있냐고 물어볼 정도로 이중성이 심각하다. 그러나 반대로 이야기하면 그만큼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세상을 이해할 수 있다.

- 생각을 많이 한다. 이걸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나는 우리 인프피들이 사색과 상상을 통해 조금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 정말 외향적인데 동시에 정말 내향적이다.

- 게으른 완벽주의자이다. '네 명의 완벽주의' 책에서 말하는 전형적인 2번 유형 완벽주의자.

- 한 번에 하나 밖에 집중을 못한다. 멀티태스킹 잘 못한다. 하면 효율성이 바닥을 친다.

- 스스로의 문제점이 너무 잘 보인다. 그렇치만 잘 고치질 못한다. 스스로 답답해서 미치려한다. 지속성이 약하다. 스스로 달성을 못 할 막연한 목표를 정해놓고 맨날 채찍질만 반복한다.
그렇지만 이 습성만 고치면 정말 뭐든지 잘할 사람들 ㅎㅎ

INFP 커뮤니티를 볼 때마다 느끼지만, 참 겁도 많고 말랑한 사람들이다 ㅎㅎ그래도 정말 좋은 사람들이니, 너무 우울해하지 말고, 자책하지도 말고세상을 똑바로 보면서 당당하게 걸어갈 수 있었으면.

세상 모든 인프피분들, 같이 잘 살아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