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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플로우, 미치도록 행복한 나를 만난다 > 요약

온세상 2021. 11. 29.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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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플로우, 즉 몰입에 대해서만 주구장창 이야기 할 것 같지만

세상살이를 과학적이지만 현실적이게 분석하고 그에 맞는 해결책들을 플로우 이론에 대입해 주는 실용적인 책이다.

세상이 헷갈릴때, 내 갈길이 확실치 않을 때, 무엇이 맞는지 모를 때 읽으면 좋을 책.

 

 

플로우 synonym: 최적 활동, 즐거움, 네겐트로피

1장 행복, 다시 생각해 보기

이 책에 대해서

2장: 어떻게 의식이 활동하고, 어떻게 의식을 통제할 수 있는가

3장: 우리에게 주어진 도전적인 과제들을 완수해 보려고 애썼던 시간들을 우리가 나중에 돌이켜 보면 가장 즐거운 시간이었음을 발견하게 된다

4장: 플로우 경험의 조건들

5장: 신체적 또는 감각적인 기술을 발전시켜 플로우를 만들기

6장: 시, 철학, 수학과 같이 상징을 다루는 기술을 발전시켜 플로우를 만들기

7장: 자기가 하고 있는 업무를 플로우를 만들어 내는 활동으로 전환시키기

8장: 부모, 배우자, 자식, 친구와의 관계를 플로우를 느낄 수 있도록 전환시키기

9장: 사람들이 어떻게 역경을 극복하고 즐거운 삶을 유지할 수 있는가

10장: 어떻게 하면 모든 경험들을 의미 있는 형태로 전환시킬 수 있는가

불만족의 근원

우주는 인간의 안위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게 아니기 때문에 인간은 자연스레 만족할 수 없는 환경에 처하게 된다.

문화라는 방패

문화라는 방패가 사라지고 난 현재, 우리 사회는 물질적 풍요를 최대로 누리고 있지만 더 많은 사회적 병리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왜 그럴까? 그것은 우리 경험의 내용을 증진시키는 방법들에 관해서는 별 발전이 없었기 때문이다.

스스로의 경험 결정하기

우리가 경험하는 것이 현실을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의식을 통제하고, 외부의 꼬임과 협박으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함으로써 우리는 이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다

해방의 길

의식을 통제한다는 것이 해방의 길이다. 이것은 단순한 인지적 기술이 아니라, 감정의 몰입과 의지를 필요로 하며 행동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다. 또한, 시간과 문화에 따라 우리의 의식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에 관한 지식은 달라지기 때문에,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방법으로 우리의 의식을 통제하는 방법을 만들어 가야 한다.

2장 의식에 관해서 알아보기

의식의 주요한 역할은 우리 주위에 있는 정보를 머릿속에서 표상 하게 하는 것인데, 이 표상을 우리 몸이 해석하고 이를 근거로 해서 행동한다. 의식은 의도적으로 순서화된 정보라고 생각할 수 있기도 하다. 그 순서화 하는 힘을 의도라고 하고, 이런 의도의 발현은 본능, 욕구, 충동, 욕망으로 불리기도 한다. 우리는 유전적으로 의도의 위계가 설정되어 있고, 그에 따라 우선 순위가 정해진다. 보통은 신체적인 욕구 충족과 사회에 의해서 조건화된 것일 때가 많지만, 이러한 사회적 규범을 초월한 사람들의 존재는 우리의 의식이 내면의 주관적 세계를 통제할 자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의식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정보의 숫자는 별 문제가 아니고, 우리가 의식 속으로 집어넣게 되는 정보 자체가 중요하다. 이것들이 우리의 삶의 질을 좌우한다.

심리 에너지인 주의

기억, 사고, 느낌,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주의를 심리 에너지로 봐도 무방하다. 우리는 이 에너지를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서 스스로를 창조해 나간다. 이 에너지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활용할 수 있다. 주의는 경험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가장 유용한 도구이다.

자아와 주의

주의는 자아를 형성해 가고, 자아는 주의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경험은 주의를 어떻게 구성하는가에 따라서 달리 이루어지고, 이러한 과정들은 우리의 자아에 의해서 서로 연결된다.

의식의 무질서 상태: 심리적 엔트로피

정보가 우리의 의식을 방해할때마다 우리는 내적 무질서 상태, 즉 자아 기능의 효율성을 손상시키는 상태를 맞게 된다. 정보는 우리가 어떻게 판단하는가에 따라 의식의 무질서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고, 우리의 정신적 에너지를 자유롭게 하여 목표 수행을 도울 수도 있다.

의식의 질서 상태: 플로우

플로우는 의식이 질서 있게 구성되고 자아를 방어해야 하는 외적 위협이 없기 때문에 우리의 주의가 목표만을 위해 사용될 떄를 말한다. 이러한 상태를 플로우라고 한다. 엔트로피의 반대인 네겐트로피라고 불리기도 한다. 우리의 인식 속으로 들어온 정보가 우리의 목표들과 일치하게 되면 심리적 에너지가 무리 없이 작용한다. 엔트로피와 벌이는 싸움에서 매우 집중된 주의력을 이용해 싸움에서 이기면 플로우를 경험하고 큰 기쁨을 향유하게 된다.

복합성과 자아의 성장

복합성은 분화와 통합을 거친 결과 이다. 분화는 자신이 고유한 존재라는 생각으로 나아가려는 움직임을 말하고, 통합이라는 다른 사람들이나 아이디어들과 합하려는 경향을 말한다. 플로우는 이런 복합적인 자아로의 발전을 돕는다.

분화만 되고 통합이 이루어지지 못한 사람은 큰 개인적 성취를 이룰 수는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지나친 이기주의가 되기 싶다. 반대로 통합만 이루어지고 분화가 되지 못한 자아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소속감과 안전감을 느낄 수는 있을 것이지만, 자율적인 개성은 갖지 못할 것이다. 오직 한 개인이 그의 심리적 에너지를 ... 균등하게 배분할 때에 ... 자아는 복합성을 갖추게 된다.

3장 즐거움을 통해 삶의 질 향상하기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전략에는 두 가지가 있다:

  1. 외적 조건들을 삶의 목적에 부합하도록 만드는 것
  2. 외적 조건들이 우리의 목적에 더욱 잘 부합되도록 우리가 경험하는 방식을 변화시키는 것

이 두 가지 전략은 같이 사용될 때 효과적이다. 특히, 외적인 조건을 변화시키는 방법이 혼자 쓰일 경우 크게 효과가 없을 수 있다. 돈, 학력, 명예 등이 마음의 평화를 가져오는데 충분하지 않다. 우리는 물질적 성공이 반드시 행복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물질적 목표가 삶의 질을 조금은 향상시킬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투쟁을 하고 있다.

부와 행복 사이에는 약간의 상관이 있지만, 실제로는 그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

10 년전 <미국인의 삶의 질>이라는 제목으로 발행된 조사 결과를 보면, 책임 연구자들은 재정적 상황이 인생의 전반적 만족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에서 가장 덜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보고했다.

쾌락과 즐거움

쾌락은 정신적 성장과 복합성을 주지 않는다. 반면, 즐거움은 자아의 확장과 복합성의 증가를 보여준다. 쾌락은 노력 없이 즐길 수 있지만, 즐거움은 주의를 기울여야 느낄 수 있다.

이런 성취와 즐거움의 과정은 어린아이들에게 쉽게 보여진다. 그들은 세상을 하나 하나 배우는 것에 즐거움을 느낀다.

불행하게도, 성장은 곧 즐거움이라는 연관성은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지는 것 같다. 아마도 학교 교육을 받기 시작함과 동시에 '학습'이 외부의 요구에 대한 반응이 되어가면서 새로운 능력을 습득한다는 짜릿한 희열이 사라지기 때문일 것이다.

즐거움의 요인은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

즐거움이라는 현상의 여덟 가지의 구성 요소:

  1. 본인이 완성시킬 가능성이 있는 과제에 직면했을 때 일어난다.

→ 즐거움은 지루함과 불안의 경계 사이에서 도전이 그 사람의 기술과 균형을 이룰 때 나타난다.

  1. 본인이 하고 있는 행위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3, 4. 행하는 과제에 대한 명확한 목표가 있어야 하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1. 일상에 대한 걱정이나 좌절을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고도 깊은 몰입 상태로 행동할 때이다.
  2. 즐거운 경험은 사람들에게 본인의 행동에 대한 통제감을 느끼도록 해준다.

→ 사람들이 즐기는 것은 통제되는 상황속에 존재한다는 느낌이 아니라 어려운 상황에서 스스로 통제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 실재를 통제를 한다기 보다는 통제할 수 있는 가능성, 스스로 통제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1. 자아에 대한 의식이 사라진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플로우 경험이 끝나면 자아감이 더욱 강해진다.

→ 자의식이 없어진다는 것이 자아가 없어진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특히 의식의 상실을 내포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자아에 대한 인식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어떤 것에 상호 작용에 자신의 모든 심리 에너지를 몰입시키면, 그 자신은 이전의 한 개별적인 자아였을 때보다 훨씬 커다란 활동 체계의 일부가 된다. 이러한 체계는 활동의 규칙에서 그 형태를 만들어 가고, 그 에너지는 개인의 주의에서 유래한다. 일부가 된 자아는 자신의 경계를 확장하고 복합성이 증가한다.

  1. 시간의 개념이 왜곡된다. 몇 시간이 몇 분인 것처럼 느껴지고, 몇 분이 몇 시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자기 목적적 경험

최적 경험의 핵심 요소는 그 경험 자체가 목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플로우는 중독성이 있을 수 있고, 오용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플로우의 유용한 형태를 극대화하고 해로운 형태를 극소화 하며 다른 사람들이 삶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자기 일상의 삶을 즐기는 법을 배우는 것이 플로우 활용법의 모범이다.

4장 플로우의 조건들 알아보기

플로우를 주는 활동

플로우 활동의 최우선 기능은 즐거움을 주는 것이다. 연극, 미술, 가장 행렬, 종교 의식, 운동 등이 좋은 예들이다.

놀이 활동에 분류; 즐거움을 설명해 주는 예시들

  1. 경쟁적인 게임 이기기 위해서는 잠재력의 발휘가 쉬워지나, 그 활동 자체에만 집중이 될 떄에만 경쟁은 도움이 된다.
  2. 요행을 바라는 게임 명확히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우리가 통제할 수 있다는 환상을 불러주기 때문에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이다.
  3. 미혹 게임 지각을 바꾸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 코끼리 코, 마약, 술 등이 있다. 하지만 의식이 확장되지는 않는다.
  4. 모방 게임 환상, 가장, 변장을 통해 자신의 현재 모습 이상의 자신을 느낀다. 새로운 세계를 접하는 듯한 깨달음을 주며, 자아를 성장 시킨다.

플로우와 문화

문화에 따라 플로우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주어지는가가 달라진다. 우리는 현재 조상들에 비해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한참 더 많아졌지만, 그러한 기회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나, 의식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를 아는 것 등을 모르기에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 그래서 플로우를 유발하는 활동의 구조를 살펴보는 것과 함께 플로우를 가능하게 하는 내적인 조건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자기 목적적 성격

모든 사람이 의식을 통제할 수 있는 똑같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진 않다.

플로우를 방해하는 개인 내부의 요소:

심리적 에너지가 산만한 경우 (주의력 장애, 자극의 과잉)과는 반대로 주의가 너무 고정되어 있는 경우 (과도한 자의식과 지나친 자기 중심적 생각) 둘 다 즐거움을 누리지 못한다.

플로우를 방해하는 환경적 요소:

자연적 요소, 사회적 요소

개인 내부의 요소와 환경적 요소 둘은 기능적으로 동질적이다. (사회적 무질서와 주의력 장애), (소외와 자기 중심성)

플로우를 방해하는 유전적 요소:

집중력과 플로우 사이에 연관성이 있지만, 인과 관계를 알기 위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최적 경험을 유발하는 가정 환경 유형의 특징: 명료성 (명확한 목표와 피드백), 중심성 (부모가 아이들의 감정과 경험에 관심을 가지고 중점을 둠), 선택성 (선택의 결과를 책임질 수 있다면 부모가 세운 규칙도 깰 수 있다 생각), 신뢰성, 도전성

난관 속에서도 플로우를 경험했던 사람들

대부분의 사람들이 외적인 고난에 의해서 좌절할 떄, 어떤 사람들은 내적인 통제를 회복할 수 있을까? 그들은 자신만을 생각하기보다는 어떤 강한 목적성을 가지고 있었다. 자기 목적적 성격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점점 나는 내 자신과 나의 결점들에 대해 무관심해지는 법을 배웠다. 점차 내 주의의 중심은 외부의 대상, 즉 만물의 상태, 다양한 지식의 영역, 내가 애정을 느끼는 개인들에게 맞추어졌다."

→ 버트 란트 러셀이 생각하는 개인적 행복을 성취하는 방법

자기 목적적 서격은 훈련과 훈육을 통하여 완전히 숙달할 수 있는 기술, 즉 계발 가능성이 있는 능력이다.

5장 우리 몸을 통해 플로우 얻기 (목차와 상이)

가장 단순한 신체적 행위도 플로우를 생성해 낼 수 있다. 그 변화 과정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1. 궁극적 목표를 세운 후 그에 맞는 실행 가능한 하위 목표들을 최대껏 많이 설정한다.
  2. 설정한 목표들의 달성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3.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며, 그 활동과 관련된 도전 목표들을 최대한으로 세분하여 구분 짓는다.
  4. 주어진 기회를 십분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연마한다.
  5. 해당 기활동이 지루해지면 목표를 계속 높여간다.

즐거움이란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하느냐의 여부에 따르는 것이다.

신체적 활동으로 플로우 찾기

  1. 운동과 스포츠
  2. 요가
  3. 시각적 기쁨
  4. 청각적 기쁨
  5. 미각적 기쁨

6장 지적 활동을 통해 플로우 찾기

지적 활동을 통한 플로우

  1. 기억 관심있는 분야를 찾고, 그 분야의 핵심적인 사실과 인물들에 주의를 기울인다. 한 주제를 충분히 이해하게 되면 기억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저절로 알게 된다. 단, 의무감을 갖지 말 것. 또한, 반드시 암기해야만 하는 목록이 있는것도 아니다.
  2. 정신적 게임 일상적인 생활에서도 일련의 규칙을 늘상 머릿속에 담고 다니면서 그에 의거해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혜택이다. 내적 상징 체계가 없는 사람은 너무도 쉽게 대중 매체의 포로가 된다.
  3. 글 (시, 산문, 일기 읽기와 쓰기) 수수께끼, 언어 유희, 시 처음에는 우선 '훌륭한' 시가 아니어도 좋다. 그리고 반드시 시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지 않아도 된다. 중요한 것은 단 한 생, 혹은 한 시구일지라도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을 발견하는 일이다. 때로는 단어 하나가 새로운 세계의 창을 열어주어 우리의 정신이 내적인 여행을 시작하기에 충분할 수도 있는 것이다.
  4. 역사 플로우 활동으로서 역사를 익힐 수 있는 단계에는 몇 가지가 있다. 가장 개인적인 단계는 단순히 일기만 쓰는 것이다. 그 다음 단계는 기억할 수 있는 최대한의 과거로까지 소급해 올라가 가족의 연대기를 쓰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그쳐야 할 이유는 없다. 자신이 속한 인종 집단에까지 관심의 영역을 확대하여 관련 서적과 기념품을 주십하는 사람들도 있다. 여기서 조금만 더 노력을 기울이면, 과거사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기록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그들은 '진짜' 아마추어 역사가가 되는 것이다.
  5. 과학 과학의 재미를 맛보게 해주는 정신적 체제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호기심, 세심한 관찰, 사건의 정연한 기록 방식 그리고 자신이 배운 내용에서 기본이 되는 법칙을 도출해 내는 방법을 파악하면 되는 것이다. 또한 사실로 입증되지 않는 믿음들을 거부할 수 있을 만큼의 의심과 개방성을 갖추어야 하며, 기꺼이 과거의 연구자들이 연구해 놓은 결과로부터 배우고자 하는 겸손함도 더불어 요구된다.
  6. 철학

'철학'은 본래 '지혜를 사랑함'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아마추어 철학자들이 제일 먼저 할 일은 자신의 관심 분야를 정하는 것이다. 과거의 위대한 사상가들이 '존재'의 의미로 믿었던 것들에 관심이 있는가? 아니면 '선(善)' 이나 '미(美)' 는 과연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더 관심이 있는가?

다른 모든 지식과 마찬가지로,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싶은 분야를 결정하고 난 후에 제일 먼저 거쳐야 할 단계는 그 분야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견해를 배우는 일이다. 선택적으로 책을 읽고, 말하고 듣는 과정을 통해서 해당 분야의 '추세'를 파악할 수 있다. 여기서 다시 한번, 첫 시작 단계부터 각자가 학습의 방향을 통제해 나가야 하는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만일 어떤 책을 강제로 읽는다면, 또는 해야 하기 때문에 특정한 작업을 한다면, 배움 자체가 곤욕스러운 것이 되고 만다. 그러나 같은 일을 하더라도 내적 확신에 따라 결정된 일이라면, 배우는 것이 상대적으로 쉽고 즐거운 과정이 되는 것이다.

철학이 자신의 가장 큰 관심 분야라는 것이 분명해지면, 아마추어라 할지라도 특정 분야를 전공하고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현실의 기본적인 특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존재론에 점점 더 깊이 들어가 볼프, 칸트, 후설, 하이데거의 저서들을 읽을 수 있다. 선과 악에 관련된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사람은 윤리학 서적을 통해 아리스토텔레스, 아퀴나스, 스피노자 그리고 니체의 철학을 배우게 될 것이다. 미적인 것에 가장 흥미가 있는 사람은 바움가르텐, 크로체, 산타야나, 콜링우드와 같은 미학자들의 사상을 검토해 볼 것이다. 전문화는 어떠한 사상이든 그 사고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지만, 여기서 목적과 수단의 관계를 분명하게 해야 하겠다. 즉 전문화는 한층 더 깊은 사고를 위해서 하는 것이지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라는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많은 진지한 사상가들이 그들의 정신적 노력을 투자해 명망있는 학자가 되지만, 그러는 과정에서 학자가 된 본래의 목적은 망각하고 만다.

다른 분야에서와 마찬가지로 철학에서도 연구자가 수동적인 소비자의 지위를 뛰어넘어 능동적인 생산자로 발돋움할 수 있는 시점이 온다. 자신이 통찰한 내용을 언젠가 후대에서 경외심을 가지고 읽을 것을 기대하며 기록으로 남긴다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지나친 오만이다.

아마추어와 전문가

원래 '아마추어' 란 말은 라틴어의 'amare', 즉 '사랑하다' 라는 동사에서 파생된 것으로,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사람을 의미한 것이었다. 이와 유사하게, '애호가' 도 '~에서 즐거움을 찾는다'라는 라틴어 'delectare'가 그 어원으로서, 특정 활동을 즐기는 사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이 두 단어의 본래 뜻은 성취보다는 경험에 좀더 비중을 두는 것이었으며, 개인이 얼마나 많은 성취를 하는가보다는 어떤 일을 하는 과정에서 얻게 되는 주관적 보상을 강조하는 것이었다.

지난 수년 동안 아마추어와 애호가라는 단어가 좋지 않은 느낌을 주었던 까닭은 내적 목표와 외적 목표 사이의 구별이 모호해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만큼 많이 알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아마추어의 태도는 잘못된 것이며, 어느 면에서는 해악이라고도 볼 수 있다... 아마추어가 본래의 목적을 망각하고 자만심을 높이거나 물질적 이득을 얻기 위해 그 지식을 사용하는 순간 서투른 모방가의 위치로 전락하고 만다.

평생 동안의 도전 : 배우기

자신의 상징적 기술의 사용을 포기하는 사람은 결코 자유로워 질 수가 없다. 그의 사고는 이웃의 의견이나 신문의 사설 그리고 텔레비전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7장 일 속에서 플로우 경험하기

자기 목적적 노동자들

자기 목적적 일

자기 목적적 성격인 사람들: 어떠한 환경속에서도 플로우를 만들고 경험하며 사는 사람들

일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두 가지의 상호 보완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1. 사냥, 가내 직조 수공업, 수술 등과 같은 플로우 활동과 최대로 비슷해질 수 있도록 일을 재설계
  2. 행동의 기회를 파악하고 기술을 연마하고 합당한 목표를 설정 할 수 있도록 하는 훈련을 통해서 자기 목적적 성격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의 역설적 특징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에서는 일이 플로우를 제공해 주는 경우에도 일에 대한 동기가 낮은 편이고, 밴대로 여가 활동 중에는 경험의 질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동기는 높았다는 것이다.

왜 이런것일까? 일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자신의 감각이 내리는 판단을 따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들은 직접 경험의 질은 무시해 버리고, 일에 대한 깊은 문화적 고정관념에 의거해 자신의 동기를 경정 짓는다. 일이란 부담이고 구속이며 자신의 자유에 대한 침해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피해야 하는 것으로 여기는 것이다.

미국인들이 자신의 직업에 만족하지 못하는 주된 이유 세 가지

  1. 다양성과 도전감의 결여 → 단조로워 보이는 일도 접근 방식에 따라 플로우를 경험할 수 있고, 의미를 찾을 수 있다
  2. 다른 사람, 특히 상관과의 갈등 → 최선의 방법은 상사나 동료들이 그들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3. 심신의 소모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자신을 위한 시간이 없다. 또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부족하다. → 스트레스는 우리가 그것을 느껴야 비로소 존재하게 된다.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방법으로는 조직의 개선, 책임의 위임, 인간관계 사이에 원활한 의사소통, 가정 생활의 개선, 여가 활동의 변화, 명상 등 여러가지가 있다.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스트레스를 전반적 경험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도구의 하나로 보는 것이다.

여가 시간의 낭비

사람들은 여가 시간을 원하지만 실제로 그 시간을 알차게 쓰는 경우는 많지 않다.

지난 몇 십 년 동안 거대하게 성장해 온 여가 산업은 대리적 참여를 촉진하지만 능동적으로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얻어지는 플로우 경험을 하게 해주지는 못한다. 수동적인 여흥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즐거운 성장의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에너지가 현실을 모방하는 것일 뿐인 자극에 낭비되고 있는 거것이다.

단지 수동적으로, 그리고 자기 지위를 과시하려는 것과 같은 외적인 이유로만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면, 대중적 여가, 대중 문화, 심지어는 고급 문화까지도 모두 우리 정신을 좀먹는 기생충이 될 수 있다.

8장 혼자 있음과 함께 있음을 즐기기 (목차와 상이)

고독

자학 행위는 그것이 육체적인 것이든 감정적인 것이든 간에, 비록 고통스럽기는 해도 우리가 최소한 통제는 할 수 있다.

고독을 즐기는 법을 배워야 한다.

가족을 유지하려면 그만큼의 에너지의 투자가 필요하다. 친구와의 관계와 마찬가지로 말이다.

함께

도구적 기술: 우리가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배우는 기술

ex:) 사냥꾼의 교묘함이나 장인의 정교함, 읽고 쓰는 지식이나 요즘과 같은 첨단 기술 사회에서 필요한 전문가들의 전문 지식

표현적 기술: 우리의 주관적 경험들을 구체화하기 위한 행동들

ex:) 우리의 감정을 나타내 주는 노래를 부르는 것, 우리의 기분을 춤, 그림 등으로 표현 하는 것, 좋아하는 농담을 하는 것, 기분 전환을 위한 볼링을 치는 것

친구와 있을땐 주로 표현적 기술과 도전을 발달시키게 된다. 자기 자신을 드러내고 자아의 자유를 경험하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깨닫는다.

9장 혼란에서 벗어나기

비극 이겨내기

인생에서 플로우를 발견하는 법을 아는 사람은 절망적인 상황조차 즐길 수 있다.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부정적 대응 자세: 회피,

긍정적 대응 자세: 문제를 분석, 더욱 중요한 우선 사항들을 재정립, 문제 재규정

우리가 배울 수 있는 모든 미덕 중에서, 역경을 즐거운 도전으로 변화시키는 능력만큼 유용하고, 생존에 필수불가결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켜 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없다.

소산 구조의 힘

노벨상을 수상한 화학자 프리고진은 임의의 운동에 의해 분산되어 유실되는 에너지를 이용하는 물리적 체계를 '소산 구조(dissipative structures)' 라고 정의했다.

예를 들어, 이 지구상의 전 식물 왕국을 하나의 거대한 소산 구조라 할 수 있는데, 이는 식물들이 태양의 연소 과정에서 생기는 쓸모 없는 부산물인 빛을 이용해 광합성을 하기 때문이다.

용기, 회복력, 인내, 성숙한 방어와 같은 우리 정신 체계의 소산 구조는 우리가 사건들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준다.

이 같은 변화 능력은 세 단계로 구성된다

  1. 자의식 없는 자신감 이들은 자신의 환경을 정복하려고 하기보다는 그 환경 안에서 조화롭게 자신의 역할을 해내는 방법을 찾는 일에 더욱 많은 에너지를 집중한다. 기본적으로 이러한 수준의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과 환경 그리고 그 환경 속에서 자신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에 대해 믿음을 가져야 한다.
  2. 세계로의 관심 전환 자신에 대한 관심이 아니라 주변 환경으로부터 얻는 정보를 처리, 자신의 목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외적 사건들일지라도 주목하며 그에 맞게 적응 해나갈 만큼 개방정인 융통성을 가지고 있음. 환경과의 동화를 해야한다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 처하면 심리 에너지를 내부로 동원해 방어기제를 발동할 것 이 아니라 주변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끊임없이 파악하며 새로운 가능성과 대처 방안을 강구한다.
  3. 새로운 해결책의 발견 정신적 엔트로피를 유발하는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에는 기본적으로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자신의 목표에 방해가 되는 장애물에 집중하여 그 장애물을 제거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도 포함한 상황 전체에 주의를 돌려 다른 대안적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가의 여부를 발견하는 것이다. 두 가지 중에서 절대적으로 나은 방법은 없다. 중요한 것은 어느 게 나의 전체적 목표들과 부합하는가, 그리고 그 방법이 과연 생의 즐거움을 최대로 만끽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인가 하는 것이다.

자기 목적적 자아 : 요약편

  1. 목표를 설정하기 단, 반드시 스스로 설정한 목표여야 한다.
  2. 활동에 몰입하기 행동의 기회들과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간의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 가령, 친구를 사귀고 싶은 사람이라면 방에 들어서자마자 주의를 자신으로부터 파티, 즉 자신이 가담하고 싶은 '행동 체계'로 돌릴 것이다.
  3. 주변 상황에 관심을 기울이기 주위로 눈을 돌리라는 뜻이 아니라, 그 체계속에서 주의력을 유지한채 목표에 전념을 해야한다.
  4. 지금 현재의 경험 즐기는 법 배우기

10장 의미 창조하기

의미란 무엇인가

전 생애에 걸쳐서 자신의 심리 에너지를 뚜렷하게 집중시키며 각 플로우 활동의 서로 다른 목표들이 모든 것을 총망라하는 일련의 도전 목표들로 통합되어 그 사람이 하는 모든 일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삶의 의미란 무엇인가 라는 수수께끼에 대한 해답은 놀라우리만큼 간단하다. 즉 삶의 의미란 바로 의미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이 무엇이든 어디에서 오는 것이든 통합된 하나의 목적이 바로 삶에 의미를 주는 것이다.

"바라기는 하되 행동하지 않는 자는 해악을 낳는다."

블레이크

의미는 세 가지 요소를 통해 창조된다

  1. 목적(purpose)
  2. 결의 의도의 표명. 행동. 결과보다는 행동이라는 과정이 더 중요
  3. 조화 다양한 모든 행위가 하나의 플로우 경험으로 통합

이 세 가지는 삶을 통합시켜 준다.

목적 계발하기

소로킨의 서양 문명 구분:

  1. 감각주의적(sensate) 감각을 만족시키도록 설계. 실체적인 경험 위주의 목표들을 찬미. 실체적
  2. 관념주의적(ideational) 실체적인 것은 경멸. 정신적, 초자연적인 목적위해 노력
  3. 이상주의적(idealistic) 위 양자의 장점을 모두 유지하며 단점들을 최소화시켜 통일체로 통합한 문화.

우리는 주로 감각주의적 문화를 숭배 (건강, 금전, 권력, 성적 만족)하지만 관념주의적 문화도 나름대로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양측의 장점을 통합하여 이상주의적 태도를 가지는건 이상적이지만 어렵다.

이런 점에서, 충분히 숙고한 후 결정한 감각주의적 삶의 자세, 즉 다양하고도 구체적인 인간의 경험을 충분히 고려하면서도 내적 일관성을 유지하는 자세가 무분별한 관념주의나 감각주의보다 바람직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이 자신이 누구이며 인생에서 무엇을 성취하고자 원하는가의 개념을 형성해나가는 단계:

  1. 신체적 안전 (생존, 안락, 쾌락)
  2. 의미 체계의 영역을 넓혀 가족, 이웃, 종교, 인종 그룹 등과 같은 지역 사회의 가치 수긍
  3. 반성적인 개인주의 단계. 관심이 다시 내부로 향하여 맹목적인 순응보단 자율적인 의식을 개발한다.
  4. 개인의 극대화를 이룬다음 자신의 이해 관계를 더욱 큰 전체의 권익과 융합

결심하기

내적 갈등은 똑같이 주의를 끄는 것이 많을 때 생겨난다. 너무나 많은 욕구들과 너무나 많은 양립 불가능한 목표들이 서로 심리 에너지를 자신들의 목적에 맞게 정렬하려고 경쟁을 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 처했을 때 갈등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꼭 필요한 요구들을 추려내서 그 요구들 사이에 우선 순위를 할당하는 것이다. 이를 성취할 수 있는 방법에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가 있다.

  1. 행동적인 삶(vita activa)
  2. 관조적인 삶(vita contemplativa)

행동과 관조는 서로 보완하고 지지해 주어야 이상적이다. 행동 그 자체는 맹목적이며 관조는 무기력하다. 어떤 목적에 많은 에너지를 투자하기 전에 근본적인 의구심을 가져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이것이 과연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어하는 일인가? 이 일을 하면서 나는 즐거운가? 앞으로도 이 일을 즐길 수 있을 것인가? 나와 다른 사람들의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추구할 가치가 있는 목적인가? 이 목적을 달성하고 난 후의 내 자신에게 과연 만족할 수 있을까?

조화 회복하기

충분한 이유도 없이 괜히 불행해지는 아이는 거의 없다.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처럼, 많은 사람들은 당장 눈앞의 일에만 온 관심을 쏟을 수 있었고, 아무 근심도 없던 어린 시절의 편안한 마음을 되찾기각 세월이 갈수록 점차 어려워진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하지만 이런 어린 시절의 단순한 질서 체계는 한계가 있다. 기회와 선택의 다양성의 결여로 얻어지는 질서인 것이고, 깨지기 쉽다. 우리는 자라면서 복합성이 점차 높아져감에 따라 그 체계 안에 내적인 엔트로피가 유발될 가능성도 따라서 증가한다.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자의 평온함, 자신의 운명을 있는 그대로 편안히 받아들이는 원시 종족들의 자세, 그리고 현재의 일에만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아이들의 단순함에 경탄을 할 수는 있겠지만, 이러한 것들이 우리의 곤경을 해결할 수 이쓴ㄴ 모델을 제시해 주지는 못한다. 단순하고 순진함에 기초한 질서는 이미 우리의 손을 떠났다. 이미 선악과를 딴 이상 우리는 영원히 에덴 동산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게 된 것이다.

인생 주제들을 통해 의미 통합하기

우리의 도전 목표는 유전적 소인이나 사회적 규칙이 제공하는 획일적 목적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이성과 선택에 입각한 조화를 창조해 내는 것이다.

두 가지 종류의 인생 주제

  1. 발견한 인생의 주제 개인적 경험과 선택에 대한 인식에 입각해 자신의 행동을 위한 대본을 직접 쓰는 사람 사회적 정통성이 경향이 있고, 다른 사람들의 멸시를 받을 확률이 크다
  2. 받아들인 인생의 주제 다른 사람들이 오래전에 이미 작성해 놓았던 대본에 미리 규정되어 있는 역할을 그저 받아들이는 사람 다른 사람의 잘못 된 신념에 휘둘릴 수도 있다.

두 가지를 섞는 게 좋을 듯 하다. 즉 받아들인 인생의 주제를 바탕으로 두고 나만의 독창적인 발견한 인생의 주제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우리의 문화 속에는 혼란을 피하고 질서를 받아들일 용도로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많은 지식, 다시 말해 잘 정돈된 정보들이 축적되어 있다. 누구나 위대한 음악, 건축, 미술, 시, 연극, 무용, 철학, 종교 등을 통해서 혼돈 속에서 조화를 창조해 내는 법을 배울 수 있다. 그러나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이것들을 간과해 버리고는, 자신들만의 기제로 삶의 의미를 창조해 내고자 한다.

혼자서 해보겠다는 것은 마치 각 세대마다 맨 처음부터 물질 문화의 구축을 다시 시작하려는 것과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조상들이 축적해 놓은 삶에 대한 지식을 버린다거나 혼자서 실행 가능한 일련의 목표들을 발견하기를 기대하는 일은 잘못된 오만이다. 이러한 일에 성공할 가능성이란, 물리학적 지식과 도구 없이 전자 현미경을 발견하려고 할 때만큼이나 희박한 것이다.

신곡을 쓴 단테는 영적인 질서 체계가 조직화된 교회와 같은 세속적 구조에 좌우되면 엔트로피의 영향을 받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신앙 체계로부터 의미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그 체계 속에 담겨 있는 정보를 자신의 구체적 경험과 비교하여 사리에 맞는 부분만을 취하고 나머지는 거부해야만 한다고 믿었던 것이다.

우리는 지난 최근 수천 년동안 의식의 분화라는 놀라운 진보를 이룩해 왔다. 이제는 통합을 할 때이다. 다음 세대에서의 인간의 임무는 개발되지 않은 정신적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다. 인간의 의지의 한계를 인식하고, 우주 속에서 지배적이기보다는 협조적인 역할을 받아들이게 된다면, 각 개인의 목적이 우주적 플로우에 융합되면서 의미를 찾는 문제도 더불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주석

40 자신의 삶을 스스로 통제하기

자기 통제를 이루기 위한 노력은 인간 심리학의 가장 오래된 목표 가운데 하나이다. 클라우스너Klausner (1965)는 자기 통제를 발전시키는 데 목표를 둔 수백 편의 문헌을 명료하게 요약하면서, 통제의 대상은 네 가지 범주로 간추릴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1. 수행 또는 행동에 대한 통제 2. 잠재적인 생리적 충동의 통제 3. 사고(thinking)와 같은 인지적 기능의 통제 4. 느낌과 같은 정서의 통제

55 해방의 길

이것을 탐구해 온 역사는 너무 방대하고 오래되어서 좁은 지면에 그것을 올바로 평가하기란 불가능하다. 신비적인 접근에 대해서는 요가에 관한 베하난Behanan(1937)과 우드Wood(1954)의 글과, 유태인의 신비주의에 관한 숄렘Scholem(1969)의 글을 보라. 철학에서는 그리스의 인본주의에 대한 하다스Hadas(1960), 스토아 철학에 대한 아놀드Arnold(1911)와 머레이Murray(1940), 헤겔 철학에 대한 맥밴늘MacVannel(1896)을 참고하라.

115 그림

더 독창적인 예술가와 덜 독창적인 화가의 차이를 말하자면, 전자는 종종 그들이 무엇을 그리려고 하는지 모호한 상태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반면 후자는 마음속에 선명하게 시각화된 상을 가진 채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독창적인 화가는 자기가 지금 그리고 있는 그림에서 나오는 피드백을 통해 진정으로 자기가 그리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계속적으로 발견해야만 한다. 덜 독창적인 화가는 자기 머릿속에서 그림 그리기를 끝내 버린다. 거기에는 더 이상의 성장이나 발전의 기회가 없다. 그러나 이런 개방적인 창조의 과정속에서 성공하려면, 독창적인 화가라 할지라고 무엇이 좋은 예술인지에 대한 잘 내재화된 준거를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 그래야 자신이 현재 그리고 있는 그림에 적합한 요소들을 취사 선택할 수 있다(Getzels& Csikszentmihalyi, 1976).

129 자아 상실의 위험성 중

나(I), 즉 자아의 능동적인 부분과 또 다른 나(me)

→ I는 subject, me는 object이기 때문에 각각 능동적, 수동적이라고 칭함

201 미학

미학의 심리학에서 가장 중요한 최근의 통찰은, 예술에서의 질서(order)의 역할 즉 네겐트로피를 강조한 아른하임Arnheim(1954, 1971, 1982)과 곰브리치Gombrich(1954, 1979)의 연구에 있다. 다른 정신분석학적 접근에 대해서는 매리 게도Mary Gedo가 편집한 세 권의 예술에 관한 정신 분석학적 관점Psychoanalytic Perspectives on Art(1986, 1987, 1988)을 보라.

207 음악 감상의 단계

음악 감상의 단계는 시카고 대학의 마이클 하에페츠Michael Heifetz의 미출판된 실증 연구에 기술되어 있다. 이와 비슷한 단계에 대한 설명은 음악학자인 마이어Leonard Meyer(1956)가 하였다.

209 플라톤

플라톤은 공화국Republic 3권에서 교육 목적에 대한 글라우콘Glaucon과 소크라테스의 대화를 통해 음악에 대한 그의 관점을 표현한다. 그의 견해에 따르면 아동이 '구슬픈' 혹은 '너무 편안한' 음악에 노출되어서는 안 된다고 한다. 그것은 아이들의 성격을 손상시킬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오니아식(Ionian)과 리디아식(Lydian)의 화성(harmony)은 커리큘럼에서 제외해야 한다. 유일하게 수용할 수 있는 화성은 도리스식(Dorian)과 프리지아식(Phrygian)이다. 왜냐면 이들이 젊을 때의 용기와 절제를 가르치는 화성이기 때문이다. 플라톤의 취향을 어떻게 생각하든지 간에 그가 음악을 진지하게 생각했다는 것은 확실하다. 소크라테스가 말하기를(3권, p.401), "글라우콘, 음악 훈련은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하네. 왜냐하면 리듬과 화성은 교양 있는 사람의 영혼을 만듥

유일하게 수용할 수 있는 화성은 도리스식(Dorian)과 프리지아식(Phrygian)이다. 왜냐면 이들이 젊을 때의 용기와 절제를 가르치는 화성이기 때문이다. 플라톤의 취향을 어떻게 생각하든지 간에 그가 음악을 진지하게 생각했다는 것은 확실하다. 소크라테스가 말하기를(3권, p.401), "글라우콘, 음악 훈련은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하네. 왜냐하면 리듬과 화성은 교양 있는 사람의 영혼을 만들기 때문이네."

블룸Bloom (1987, 특히, pp.68~81)은 플라톤을 지지하면서 현대 음악이 이오니아식과 리디아식을 따른다고 비판다고 있다.

256 철학자

위대한 철학자들의 '독서 목록' 을 제시하는 것이 주제넘은 일인 것 같기는 하지만, 참고 문헌도 없이 단순히 언급만 하고 넘어가는 것 또한 직업적 양심에 위배되는 일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여기서, 각각의 분야에서 가장 창의적인 작품으로 생각되는 몇 가지를 선택하고자 한다.

존재론에 대해서는 볼프Christian von Wolff의 이성적 사고Vernunftige Gedanken, 칸드의 순수 이성 비판Critique of Pure Reason, 후설의 순수현상학Ideas: General Introduction to Pure Phenomenology,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Being and Time(1962) 등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이 가운데 후설의 이론을 접하는 데는 코하크Kohak(1978)와 콜라코프스키Kolakowski(1987)가 쓴 입문서를 가지고, 하이데거의 이론은 조지 슈타이너George Steiner(1978(1978))의 입문서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윤리학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아쉬나스의 신학 대전, 스피노자의 윤리학Ethics, 그리고 니체의 선악의 피안Beyond Good and Evil과 도덕의 계보Genealogy of Morals를 참고하라.

미학에서는 바움가르텐Alexander Baumgarten의 시에 관하여Reglection on Poetry와 크로체Benedetto Croce의 미학Aesthetics, 산타야나Santayana의 미의 의식The Sense of Beauty 그리고 콜링우드Collingwood의 예술의 원리The Principle of Art등을 꼽을 수 있다.

현재 아들러Mortimer Adler가 편집하고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이 발행하여 총 54권으로 구성된 서구 사회의 위대한 책Great Book of the Western World은 서구 사회의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들을 소개하는 훌륭한 입문서이다. 이 시리즈의 주요 사상을 요약하고 있는 제1,2권은 아마추어 철학자에게 특히 유용할 것이다.

본문 (p.256)

철학이 자신의 가장 큰 관심 분야라는 것이 분명해지면, 아마추어라 할지라도 특정 분야를 전공하고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현실의 기본적인 특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존재론에 점점 더 깊이 들어가 볼프, 칸트, 후설, 하이데거의 저서들을 읽을 수 있다. 선과 악에 관련된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사람은 윤리학 서적을 통해 아리스토텔레스, 아퀴나스, 스피노자 그리고 니체의 철학을 배우게 될 것이다. 미적인 것에 가장 흥미가 있는 사람은 바움가르텐, 크로체, 산타야나, 콜링우드와 같은 미학자들의 사상을 검토해 볼 것이다.

 

347 경제적 접근의 불합리

막스 베버(1930(1958))는 프로테스탄트 윤리에 대한 저서에서 경제적 계산이 겉보기에는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였다. 고된 노동, 저축, 투자, 생산과 소비에 관련된 모든 과학은 그것들이 삶을 더욱 행복하게 만든다는 신념 때문에 정당화되었다. 하지만 베버는 이러한 과학(자본주의)이 완성된 후에 그것은 더 이상 인간 행복의 논리가 아닌, 생산과 소비의 논리에 근거하여 그 자체의 목적을 발달시킨다고 주장한다. 이 상태가 되면 경제적 행위는 더 이상 합리적이지 않은데, 왜냐하면 그것을 정당화시켜 주었던 원래의 목표에 의해서 인도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베버의 주장은 다른 많은 활동들에 적용된다. 이러한 활동들은 명확한 목표와 규칙이 완성되면 그 본래의 의도로부터 벗어나서 멋대로 자기 만족을 위해서 움직여 나가기 때문이다. 이것은 베버 자신에 의해서도 자각되었다. 그는 종교적인 소명 의식에서 비롯된 자본주의가 시간이 흐르면서 기업가들에게는 단지 '스포츠'로 변해 가고,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는 '철창 감옥'이 되었다고 주장하였다. 칙센트미하이와 로흐버그 할톤(1981, 9장)의 글도 참고하라.

 

428 사회화의 매개물로써의 책

아동기에 접하게 된 책과 이야기가 이후의 삶의 주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칙센트미하이와 비티(1979), 그리고 비티와 칙센트미하이(1981)를 참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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