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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도약- 신앙심이 우정과 뭐가 달라?

온세상 2021. 10. 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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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m_4PSgFjtvI?t=620

믿음의 도약.

신에 대한 믿음은 이성과 분석을 통해 단계적으로 생기는게 아니라 논리의 범주에서 벗어나 신앙심으로 곧바로 도약을 한다는 개념이다.

이 개념에 대해 처음 배울 때 무릎을 탁 쳤다.
종교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자연스레 설명되는 느낌이었다.

종교를 가진 사람들과 신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는 왠지 모르게 매번 어떠한 답답한 느낌이 있었다.

논리로 시작을 해도 결국에는 매번 믿음으로 귀결이 되는 듯 했고, 나는 그런 대화의 패턴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믿음의 도약이라는 개념을 알고 나서는 왜 그랬던건지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애초에 논리의 영역에서부터 벗어나 만들어진 믿음이있기에 같은 영역에서 대화를 하기 매우 힘든것이였다.

이 개념을 배우고 난 후 나는 역시 그렇구나, 신을 믿기 위해서는 논리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구나 라고 확신했다.

그런데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다.

믿음의 도약은 신에게만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친구를 사귈때에도 똑같은 과정을 밟는다.
친구를 처음 만나고, 그의 말과 행동의 따라 그를 재단하고 판단한다. 그렇지만 결국에 이 사람을 믿을지 말지 무의식적으로 결정하는 순간이 온다. 그 순간은 논리의 범주를 벗어나 본능적으로 도약을 할 지 말지 결정을 하게 된다.

이렇듯 배런 주교는 믿음의 도약은 우리의 삶 도처의 깔려있기에 신앙심도 그리 다르게 여길 이유가 없다고 주장한다.

조던 피터슨 교수의 성격 강의에서도 비슷한 말을 들었다. 우리는 관계를 맺을때에도 다른 사람을 완전히 100%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일종의 판타지를 덮어씌워 그것과 상호작용을 한다는 맥락의 말이었다.

이 판타지가 도약의 갭을 메꿔주는게 아닌가 싶다. 친구를 사귈때도, 신을 믿을 때도 우리는 완전히 알지 못하기에 논리의 영역에서 벗어나 이럴 것이다 라는 일종의 판타지를 생성해 믿음의 길로 들어가는 것 아닐까.

신과 인간의 관계가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와 크게 다를게 없다면, 신앙심이 논리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에 대해 한 번 다시 고민해봐야 할지도 모른다.

You need an ultimate leap of faith of that person to trust them wholehearted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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