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별별생각 (20)
Poco a Poco
이 세상을 이해하기에는 나는 너무 보잘것없고 뭣 모르기에 가르침을 줄 수 있는, 더 넓은 세상을 보여줄 수 있는 멘토가 필요하다고 문득 느껴진다.
사람은 죽잖아 모두 다 근데 죽으면 내가 사랑하던 사람들을 더 이상 사랑할 수 없다는 것도 무섭지만, 죽음은 나랑도 끝이잖아 그럼 나는 평생 나에게는 사랑을 못주고 남에게만 그 사랑을 다 퍼주고 나는 혼자 메말라가며 나에게 고맙다 사랑한다 이 한마디도 못하고 그냥 죽는거면 너무 억울하지않아?
정말 신기하단 말이야. 나는 분명히 무언가를 위해 고민하고, 생각하고, 계획하는데 변하는 게 하나도 없는 거야. 당연하지 넌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잖아. 결국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거야.
열등감가지는건 좋아 그래. 인간인데. 어떻게 비교를 안하고 살겠어. 단, 내가 남보다 못한 점을 발견한 순간부터 그 문제점과 해결법 고안과 실천에 관심을 쏟아야지, 열등감과 동기부여를 준 사람과 내 자신을 계속해서 비교하면 안돼 계속해서 누가 잘났고 누가 못났는지 재단하다보면 허구한 날 남의 뒤꽁무니만 졸졸 따라가는 졸렬한 사람에 그치게 될거야.
사람들은 누구나 각자 저마다 다른 개성들이 있고 우린 그런 특징들을 통해 사람을 알아보고, 기억하게 되지 그런데 그런 특징들 중 얼핏보면 그다지 큰 차이점이 있지 않아서 그냥 지나치게 되는 특성들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머리카락이라고 생각해 일상생활에서는 머리카락 한 올로 사람을 구별하지는 못하지만 요즘 세상에는 범죄수사때 머리카락 한 올이 범인 검거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보다보면 우리가 무지해서 간과했던 것들이 사실은 얼마나 대단하고 클지, 우리는 이 세상에 대해 얼마나 아는 게 없는가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네
우리가 하는 모든일에 의미가 부여되지 않으면 우리는 곧 방황하게 된다 그 일이 무엇이건 말이다. 누구는 사회적 인정에 의미를 둘 수 있고, 누군가는 자기합리화를 하며 의미를 둘 수도 있으며, 누군가는 스스로의 만족감에 기준을 맞추어 의미를 부여 할 수도 있겠지만 의미가 없으면 방황하게 된다는것만은 변하지 않는 듯 하다.
달다면 감사하게 삼키고 쓰다면 달게 만들어보자. 안된다면 그래도 받아먹자. 나중엔 분명 몸에 좋을테니 단, 쓰다고 해서 피하지 말자. 그때 올 죄책감은 그 무엇보다 고통스러울것이니. 비난도 하지말고, 너무나 자만하지도 말고 스스로를 격려하며 많은 걸 경험해보자.
스스로를 믿자. 오늘의 나를 믿지 못하는데 내일의 나는 대체 뭘 보고, 어떻게 믿는가. 오늘의 견고한 내가 있어야 내일의 내가 있는 것이다. 나를 믿고, 내 계획을 믿으며 의심없이 행동하자.
내가 세상을 보는 렌즈. 세상에서 가장 값진 렌즈. 영적인 믿음과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보는 눈까지 이 렌즈가 세상의 모든 진실을 변형시켜 버린다는 사실은 인류에게 가장 큰 축복일지도 모른다. 생각의 자유를 주는 이 특별한 렌즈를 남에게 맡기지 말자. 스스로 소중히 여기며 가꾸어나가 이 세상을 가장 나답게 볼 수 있도록.
내 자신이 마음에 안 들어 아무리 모진 말을 해도 결국엔 다 내 자신을 위했던 것이였다. 우리는 다 나의 성공을 위하며 응원했다. 방식이 잘못되었을뿐, 마음은 언제나 한결같았다. 이제는 같은 편에 서서 응원해주려 한다. 채찍보다는 응원을 주며 내 스스로를 키워나가려 한다. 한계에 부딪히면 더 큰 결실을 얻기 위해 그 한계를 깨나가는 연습도 할 것이고 외부에서의 공격도 막아낼 수 있는 방어막이 되어줄 것이다. 나는 너를 언제나 위하고 사랑한다. Poco a Poco, Little by little, 조금씩 조금씩 고쳐나가고 나아지는 내 자신을 볼 수 있도록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